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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여행 - 2
    카테고리 없음 2023. 8. 16. 12:2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이었다.

    이날은 현지의 부활절이었다. 대부분의 상점 및 기타등등 관광지가 문을 닫는 날이었다.

    바람불고 문닫고 하다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하겠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부페라고 보기 민망한 키트에 베이글 등이 있었다. 핫 밀은 구비해두지 않았다.

    호텔 조식으로 오믈렛이 먹고 싶은뎅;;

    하지만 나는 미국어를 일체 하지 못하므로, 식사를 혼자 할수가 없다.

    특히 이동네는 팁이란 걸 줘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그래서 대충 밥을 먹었다 냠

     

    시애틀에는 서타벅스 1호점이 있다.

    우중충한 시애틀에서 볼 관광 원탑이라고 한다.

    난 평소에 여행을 다닐때 기념품을 일체 한국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내 내뇌엔 꾸미기란 기능에 대한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 기념품은 본국에 들어가면 예쁜 쓰레기가 되어 서랍 바닥칸에 잠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번엔 엄마가 서타박스에서 기념품을 사오라고 했다.

    그러므로 서타벅스 1호점으로 직행

    우중충한 날씨에도 서타벅스에 갔더니 줄이 길었다.

    기다리는데 한 삼십분 걸렸다.

     

    영문 모를 감각의 디자인의 잡동사니들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게 바로 그 어메뤼칸 서타일??

    공짜 냉커피를 마셨는데 얼음이 있는게 귀하다.

    유럽에선 냉커피를 마셔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미국인들은 사람 정신없고 부담스럽게 자꾸 영어로 말을 걸어댄다.

    이게 내가 해석하기엔 팁달라는 소리로 압축된다.

    결제하면 팁을 얼마줄거냐고 입력하는 창이 나온다.

    여기 문화상 팁을 안주면 원한을 살수 있다.

    아마 총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돈이 좀 아깝지만 주고 나왔다.

    어웅 비싸

     

     

    파이크플레이스라는 시애틀의 시장바닥이다.

    푸딩이나 뭐 케이크 같은 디저트들을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

    내가 왠만하면 이런데 가면 디저트 한조각씩 주워 먹는다.

    근데 여기 미국놈들 디저트는 냄새부터가 부담스럽다.

    기름진 치즈나 크림이 투머치하다.

    음식 만듦새를 보면 카스테라에 버터, 크림, 휘핑 등등 유지류를 부담스럽게 얹어놨다.

    본래 디저트란 것은 단맛과 쓴맛을 적절하게 조화함이 최상의 상태이다.

    이친구들은 그 미학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여기 언니오빠들 풍채가 아주 장난이 아니다.

    약쟁이들은 빼빼 말랐는데 그외사람들은 부피가 내 세배를 넘는거같다.

     

    파이크 플레이스에는 양초, 그림, 생화들을 팔고 있다.

    그림은 이쁘긴 한데 내 재력상 못살거같아서 단가도 안물어봤다.

    양초와 생화는 아마 한국에 반입이 안될것같다.

    그래서 눈으로만 빠르게 아이쇼핑

    마트들이 대부분 부활절이라 문을 닫았고

    월그린에 갔다.

    보조배터리를 두고온 바보이므로 45달러 정도에 2만밀리암페어짜리를 하나 샀다.

    그외에 수면유도제인 멜라토닌을 몇개 구매했다.

    하겐다즈가 파인트가 8달라정도밖에 안했지만

    하겐다즈는 사면 즉시 녹는다.

    호텔이 멀기때문에 사지 않았다.

    시애틀 3번가는 이상한 언니오빠들이 담배를피는데 이게 그 연초 냄새가 아니다.

    뭔가 냄새가 더 기분나쁘다.

    그리고 하드웨어는 망가진게 없는데 꼭 절름거리며 다닌다.

    팔이 등으로 가며 뒤틀어있다.

    살아있는 그좀비그자체 눈도풀려있어서 무섭다.

    솔직히 낮에도 눈마주치기 무섭다 밤엔 절대 가고싶지않다.

    이 언니 오빠들이 돈달라고하면 지갑 통째로 줘야할 것 같은 기분

    밥시간이 꽤 지났는데 아침을 부페라서 과욕한 나머지 먹을게별로 없었다.

    공짜를 좋아하는 거지근성은 항상 화를 본다 하겠다.

     

     

    호텔에서 우버이츠에서 딘타이펑을 시켜먹었다.

    딘타이펑은 미국식 짱깨이다.

    짱깨음식은 글로벌적으로 조금씩 본국과 왜곡되어, 한번씩 먹어볼만하다 하겠다.

     

    일본식 돈까스를 먹으려 했다.

    유럽에서도 느낀 거지만 양키들은 재패니즈 컬처에 사족을 못쓴다.

    가려고 하는 돈까스집의 웨이팅이 한시간이나 걸렸다.

    내 경험상 서양에서 파는 재패니즈 음식은 맛은 동양에 비해 열화되었는데

    웨이팅은 길고 가격은 세배쯤 된다.

    빠르게 포기하고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시애틀의 벚꽃이 떨어지고 있다.

    그 벚꽃이라고하면 사쿠란보란게있는데… (이하 오타쿠 TMI 생략)

    한국보다 고기 가격이 싸다.

    쌀국수에 고기를 부담없이 때려먹었다.

    미국음식은 양이 쓸데없이 많다 좀 남겼음

    시차적응이 안되어있어 바로 잤다 + 멜라토닌 약발 오짐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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