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러시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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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여덟째 날.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국!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4. 21:53
여덟째 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국! 10월 7일, 여행 마지막 날 이야기 1. 아침은 미리 사둔 빵과 라면으로 귀국 편은 11시 20분 비행기였다. 7시쯤에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어제 남겨두었던 석류를 먹으려고 했다. 열매 일부가 썩었다. 아쉽지만 과감히 버렸다. 도시락 라면과 빵, 치즈 등을 같이 먹었다. 저번에 사 먹었던 치즈보다는 조금 짰다. 2. 거스름돈 없으니 적게 받는 택시 체크아웃을 하고 얀덱스 택시로 공항까지 갔다. 20분 거리에 도착해서 350 루블(7,000원) 정도 요금이 나왔다. 천 루블짜리 고액권을 내밀었다. 하지만 택시기사에게 거스름돈이 없었다. 우리에게는 294 루블(6,000원) 정도만 남아 있었다. 말은 안 통하지, 거스름돈은 없다지 아주 곤란한 지경이었다. 기사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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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일곱째 날. 시베리아는 10월에 첫눈이 내린다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4. 21:50
일곱째 날. 시베리아는 10월에 첫눈이 내린다 10월 6일, 여행 일곱째 날 이야기 1. 이르쿠츠크 귀환길은 순탄치 않았으니 어느덧 여행의 끝자락이었다. 오늘은 기나긴 알혼 섬에서의 여정을 마치는 날이었다. 이르쿠츠크로 돌아가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 여행이 끝난다. 이르쿠츠크로 귀환을 하려면 여섯 시간 정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러시아에서의 장거리 여행의 기억을 떠올렸다. 알혼 섬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리스트비얀카에서 알혼 섬까지 오는 강행군이 있었다. 알혼 섬 북부 투어가 만든 악몽도 있었다. 5시간 이상 참혹한 도로 상황을 견뎌야 이르쿠츠크로 귀환할 수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종의 보험 장치가 필요했다. 운전석의 옆자리를 주목했다. 경험상 그곳은 베테랑 여행자들이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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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여섯째 날. 말을 타고 알혼 섬을 산책하다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4. 16:43
여섯째 날. 말을 타고 알혼 섬을 산책하다 10월 5일, 여행 여섯째 날 이야기 1. 바디 랭귀지로 승마 특강을 받다 승마 예약은 11시에 진행했다. 어제보다 조금 늦게 아침을 먹었다. 미적 미적대다가 리셉션을 갔다. 10시 45분쯤 되자, 몽골 복식을 입은 아저씨가 차를 타고 왔다. 통통카를 타고 십오 분 정도 운전했더니, 승마장에 도착했다. 젊은 청년이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의 승마 투어를 같이 하는 다른 손님은 없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승마 투어의 가격이 좀 나가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투어를 하기 전에 방명록을 썼는데, 하루당 사오 명 정도가 승마 투어를 하는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말을 타기 전에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가이드해주는 남자는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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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다섯째 날. 환상적인 풍경 속 냉엄한 오프 로드, 두 얼굴의 알혼 섬 북부 투어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3. 01:08
다섯째 날. 환상적인 풍경 속 냉엄한 오프 로드, 두 얼굴의 알혼 섬 북부 투어 10월 4일, 여행 다섯째 날 이야기 니기타 하우스에서 조식을 먹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마트에서 크레이프를 부쳐 파는 것을 봤었다. 여기서 크레이프를 부쳐주고 있었다. 크레이프를 세 장 먹었다. 놓인 소스가 뭔고 물었더니 수제 블루베리 잼과 연유라고 했다. 블루베리 잼의 산미가 괜찮았다. 1. 알혼 섬 국립공원을 순회하는 북부 투어 북부 투어는 열시에 시작했다. 중국인들이 삼삼오오 나왔다. 출국과 귀국일이 중국 국경절과 겹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같이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한국인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북부 투어는 알혼섬 북부를 기사와 같이 돌면서 진행되었다. 국립 공원을 낀 북부 해안가를 반나절 동안 시계 방향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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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넷째 날. 바이칼 호의 알혼 섬 여정은 요단 강 건너는 멀미 길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1. 00:52
넷째 날. 바이칼 호의 알혼 섬 여정은 요단 강 건너는 멀미 길 10월 3일, 여행 넷째 날 이야기 1. 바이칼 호의 유일한 유인도, 알혼 섬 앞서 바이칼 호를 여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리스트비얀카에서 관광하는 것이고, 하나는 알혼 섬에서 관광하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다. 바이칼 호에는 사십여 개의 섬이 있다. 알혼 섬은 그 사십여 호수 중 하나다. 알혼 섬에서만 사람이 거주한다. 이르쿠츠크에서 거리가 꽤 멀기에, 가는 데 하루, 오는 데 하루 걸린다. 그렇기에 이르쿠츠크에 장기 여행하는 사람들이 알혼 섬을 방문한다. 2. 리스트비얀카에서 다시 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에서 알혼 섬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먹었다. 인당 200 루블이었다. 숙박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단 2인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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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셋째 날. 바이칼 호숫가의 마을, 리스트비얀카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0. 22:07
셋째 날. 바이칼 호숫가의 마을, 리스트비얀카 10월 2일, 여행 셋째 날 이야기 1. 바이칼 호숫가의 관광 마을, 리스트비얀카 이르쿠츠크의 호스텔에서 아침을 맞았다. 정말 사무치게 추워서 얼어 죽기 직전이었다. 어제 사두었던 코코아를 타 먹으니 좀 나았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미리 리스트비얀카에 호스텔을 예약했다. 중앙 시장의 리스트비얀카행 밴을 타러 떠났다. 리스트비얀카는 바이칼 호의 관광 마을이다. 바이칼 호수는 호수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깊다. 담수호로는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 바이칼 호수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대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리스트비얀카로 가는 것과 알혼 섬으로 가는 것이다. 나는 별달리 알아보지 않고 두 군데 전부 숙소를 예약했다. 리스트비얀카에서 일박 후 알혼 섬에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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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 둘째 날. 동상들을 위한 도시 이르쿠츠크여행/러시아 여행 2019. 10. 20. 21:37
둘째 날. 동상들을 위한 도시 이르쿠츠크 10월 1일, 여행 둘째 날 이야기 - 1 1. 브런치 카페 찾으러 갔다가 슈퍼로 새다 난방이 되지 않은 호스텔은 굉장히 추웠다. 호스텔에서 조식을 주지 않았으므로, 밖에 나가서 브런치를 사 먹기로 했다. 구글에 검색했다. 근처 브런치 카페는 모두 10시에 열린다고 되어 있었다. 한두여 시간 남았다. 무작정 나가서 제일 가까운 데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던 중 중간에 슈퍼가 보였다. 슈퍼에 들어갔다. 치즈, 우유, 소세지 빵을 팔고 있었다. 구색을 갖추고 있었다. 다른 건 다 알겠는데, 너무 각양각색의 소시지를 팔고 있었다. 피아 씨가 구글 번역기에서 카메라 스캔을 켜고,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니 러시아어가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대충 골랐던 소세지의 원료는 ..